[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일 오전 임시 회의를 개최한다. 비상 계엄이 선언되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 원/달러 환율이 전례가 드문 속도로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한 상황과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한은은 모든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 상황 대응 긴급회의’도 오전 중 소집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시5분 현재 1420.5원을 기록하고 있다. 계엄령 선포 전인 3일 밤 10시쯤 1403.5원이었던 환율은 10시53분에 1427원으로 치솟았고, 11시53분에는 1437원까지 폭등했다. 이날 한 때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