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급 긴급회의 결과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 이후 긴급회의를 열고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경제 전반 관리 및 점검에 흔들림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1급 이상 회의를 매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0시 15분 기준 전일보다 39.7원 뛴 1441.0원까지 급등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 25일(장 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회는 기재부 1급 긴급회의가 종료되기 전인 4일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