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등 탄핵안, 폐기된 건 아냐”

김용현 탄핵소추안도 이날 본회의 보고

국회 앞 계속되는 대통령 퇴진 집회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시점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당 지도부가 하게 될 듯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 보고 및 언제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선 “오늘 같이 올라간다”며 “탄핵소추안 보고는 장관과 대통령 탄핵 한꺼번에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과 김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탄핵소추안은 보고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6~7일 사이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 있어야 의결된다. 국민의힘(108명)에서도 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것이다.

이탈표를 끌어올 전략을 묻는 말에 강 원내대변인은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몇 사람 끌어오고 말고 하는 정치적 전술의 문제를 이미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 자체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부결 시) 국민적 저항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초 전날 본회의를 통해 표결될 예정이었던 감사원장 및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표결할 수 있는 시간이) 14시간 정도 남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결정하기로 했다. 폐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