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방식에 찬성”

FILE PHOTO: President-elect Donald Trump delivers remarks in Allentown, Pennsylvan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대선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CNN이 1011명을 대상으로 지난 5~8일 실시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55%는 트럼프 당선인의 현재 정권 인수 방식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전체의 38%는 ‘미국 상황이 잘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1년 12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CNN은 보도했다.

또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당선인이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CNN은 이 조사에 대해 “4년 전 대체로 부정적인 지지율 속에서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중과 허니문 기간을 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최근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지지율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0년 전후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CNN 조사에서 취임 전 79%를 기록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66%,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65%, 빌 클린턴 전 대통령 62%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를 사면한 것에 대해서는 소수의 미국 국민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지난 5~9일(현지시간) 1251명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2%만 바이든 대통령의 헌터 사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헌터 사면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AP통신의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는데 이는 근래 여론조사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