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들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10가구 중 7가구 이상 매매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MB정부 출범(2008년 2월25일)이후 현재까지 강남권4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8만321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수의 75.10% 인 6만2496가구의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2만3444가구 중 95.09%인 2만2292가구의 매매값이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가 2만304가구 중 1만7302가구가 떨어져 85.21%가 내림세를 보였고 송파구는 1만9246가구 중 1만5403가구가 하락해 10채 중 8채 꼴로 집값이 하락했다.
그나마 서초구는 2만225가구 중 37.08%인 7499가구가 내리는데 그쳤다.
이를 반영하듯 MB정부 이후 현재까지 강남4개구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6.48%를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가 -12.9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는 -11.36%, 강동구는 -6.51%를 기록했다.
반면 서초구는 9.23%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이 많아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비해 부침이 적은데다 반포자이 등 새아파트 입주 효과와 9호선 개통 등의 호재로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를 살펴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9㎡형의 경우 2008년 2월에는 10억원선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8억4000만원선으로 1억6000만원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는 14억2500만원에서 11억35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떨어졌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는 9억6500만원에서 8억7000만원으로 9500만원 하락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연구실장은 “MB정부 이후 재건축 사업 추진을 가로 막고 있던 각종 규제들이 대거 완화 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DTI규제 등 재건축 시장을 둘러싼 외부 변수들이 호전되지 않는 한 과거와 같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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