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해 연봉 3억7800만달러(약 4400억원)를 받아 미국 CEO 가운데 연봉 1위에 올랐다.
ABC방송은 9일(현지시각) 이번 연봉 공개로 쿡이 2011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경영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 IT 전문지 씨넷은 2004년부터 잡스가 병가를 떠날 때마다 빈자리를 채웠던 쿡의 실적에 대한 보상이자 이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애플은 9일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쿡 CEO가 지난해 기본급여 90만달러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3억7618만달러(100만주), 비주식 인센티브 90만달러, 기업연금 1만6520달러 등을 포함해 총 3억7800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은 지난 해 8월 병가 중이었던 스티브 잡스를 대신해 쿡이 CEO로 취임하면서 받은 것. 이 주식의 절반은 2016년 8월 24일, 나머지 절반은 2021년 8월 24일에 처분 가능하다.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하는 조건으로 부여되며 스톡옵션과 달리 재무제표상 비용으로 집계된다.
미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쿡의 엄청난 연봉이 기본 급여 1달러만 받았던 스티브 잡스와는 대조된다고 보도했다. 잡스는 2009~2011년에 기본급, 보너스, 주식ㆍ비주식 인센티브 등을 모두 포함해 매년 1달러만 받았다. 물론 그도 사망 당시엔 23억달러(약 2조6000만원)에 달하는 애플 주식 550만주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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