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등 부실공사로 철거 위기까지 처해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의 감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이드 레일과 전차선을 시공한 업체는 무등록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감리를 맡아 부실감리를 한 혐의(건설기술관리법 위반)로 K감리단 책임감리단장 J(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공정별 감리를 하지 않은 채 최종단계에서 일괄감리를 하고 정밀검측을 하지 않는 등 부실감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 전까지 월미은하레일을 완공하기 위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부실감리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월미은하레일의 가드레일을 시공한 S업체가 레일시공과 관련해 무등록업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28억원 상당의 가이드 레일과 전차선 시공을 맡았다. 전기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일 뿐 공사 면허도 없고 시공실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월미은하레일과 관련해 지난 2010년 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감리단이 부실감리를 한 책임이 있다’는 인천교통공사의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인천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을 순환하는 6.1㎞ 구간에 건설된 모노레일로 국내 최초의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이다.
당초 지난 2009년 7월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설계와 다르게 시공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시험운행 중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개통이 연기돼 왔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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