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인구 100명 가운데 1명은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했거나 은퇴 연령에 다다른 이들은 전체 신용유의자의 25% 가량을 차지했다.
9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50세 이상이 1만83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청자 7만5850명의 24.2%에 해당한다. 50~59세가 19.4%(1만4700명), 60세 이상은 4.8%(3642명)였다.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을 신청한 2636명까지 합치면 신용 불량에 이른 은퇴인구가 지난해만 2만명을 넘은 셈이다.
50~59세 신용유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신용회복위원회가 설립된 지난 2002년의 8.12%에서 2011년 19.4%로 늘어났다.
지난 10년간 신용 불량 판정을 받은 은퇴 인구는 16만7015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50세 이상 인구 1417만여명의 1.2%다.
이들이 금융회사에 갚지 못한 부채도 늘어나고 있다.
은퇴연령 중 부채가 3000만~5000만원인 신청자는 지난 2008년 1만148명에서 지난해 1만2433명으로 증가했다. 부채가 5000만원을 넘는 신청자도 4564명에서 6956명으로 늘었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신용불량자의 부채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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