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회장 간담회
“경영 컨설팅이나 법률상담처럼 금융투자와 관련한 컨설팅도 유료화가 필요하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가 상품과 서비스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수수료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박 회장의 지적은 그가 임기동안 자본시장의 ‘파이(pi, ∮)’를 키우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은 데서 비롯된다. 은행에만 쏠려있는 금융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이동시키려면 은행만 거래하는 ‘잠재투자자’를 자본시장으로 유치해야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개선이 절실하다는 논리다. 그가 강조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은 운용능력으로, 원금을 까먹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성과를 뜻한다. 즉 주식거래나 상품판매 수수료가 아니라, 투자능력을 팔아 이익을 내야한다는 뜻이다.
그는 “수급의 외국인 쏠림현상을 완화시키려면 국민연금 등 기관의 주식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포함된 국민연금의 10%규제(펀드의 순자산 내 동일종목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정) 완화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처리 전망에 대해 “어둡다고들 하지만 일단 해볼 때까지는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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