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 21일 실시된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33.3%의 지지율로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30.3%)를 근소하게 앞서자 여야 정치권이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의원이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이는 단순한 의석 1석의 추가가 아니라 정치권의 견고한 지역구도를 깨뜨리는 그야말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변인격이었던 이 의원은 작년 12월부터 지역구에서 선거준비에 몰두했으나 지난 2월 중순까지도 언론사 2곳의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로 30%대를 얻은 민주통합당 김영진 의원에게 밀렸다.
KBS 광주방송총국이 예비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1위를 차지했을 때만 해도 큰 의미가 실리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0일 오 후보로의 단일화를 결정한 뒤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자 정치권에서는 이를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있다.
서구을에서는 두 후보 외에 정통민주당 이점자 후보, 무소속의 서대석 후보와 정남준 후보 등 5명이 뛰고 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 후보가 30.8%, 이 후보가 25.7%를 기록했고 이 곳의 민주당 지지율이 50.7%로 나타난 점은 이 후보가 넘어야할 산이다.
18대 국회에서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그는 최근 자전거로 골목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측은 “지역민도 이번에는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다 상승하는 추세여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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