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버스 운전석에 앉아 포도알 몇 개 집어먹은 60대 버스기사가 해고된 일이 있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중부 코번트리에 사는 마이클 셰퍼드(66)는 2주 전 버스에 손님이 한 명도 없고, 버스 정차가 몇 분간 지속되자 옆에 있는 점심 도시락에서 포도알 몇 개를 집어 입 속에 넣었다.
이 모습은 버스 내 보안카메라(CCTV)에 잡혔고, 영국 운송업체 내셔널익스프레스(NE)는 운전 안전규칙 위반을 이유로 지난 21일 그를 해고했다.
NE에서 5년 넘게 일한 셰퍼드는 “너무 화난다. 포도알 몇개 먹은 게 징계감은 되지만 해고는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버스는 정지된 상태였고 손님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운전할 때는 절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단지 1년 전 심장수술을 받은 뒤 약을 먹으면 입이 말라 1시간 마다 한 번씩 수분을 보충해줘야 해 포도를 먹었다”고 말했다.
NE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 업체는 고객의 안전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징계절차를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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