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20대그룹 중 13곳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도 불구하고 4ㆍ11 총선후 기업 경영 부담이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그룹은 총선 후 복지 등 포퓰리즘 공약 가시화에 따른 부담과 재벌개혁 등 기업 심리위축에 따른 기업 성장성 저하를 경계했다.
헤럴드경제가 20대그룹 임원(기획ㆍ전략담당)을 대상으로 ‘4ㆍ11 총선 결과에 따른 기업경영 환경’을 12일 긴급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0곳 중 13곳(65.0%)이 총선후 기업경영 부담이 ‘커졌다’고 답했다. ‘예전과 다르지 않다’는 답은 7곳(35.0%)이었다. ‘작아졌다’는 대답은 한 곳도 없었다.
20대그룹 중 13곳은 ‘이번 총선에서 반기업 정책 또는 반재벌 정책 성향의 국회의원이 많이 당선됐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아니다’는 7곳이었다.
반기업 정책 성향 의원이 많이 당선됐다고 답한 그룹을 대상으로 한 ‘총선후 가장 걱정되는 부분’에서는 ‘부자증세 및 복지 등 포퓰리즘 가시화’(6곳)와 ‘재벌 개혁 등 기업심리 위축에 따른 성장성 저하’(4곳)가 주로 꼽혔다.
기업들은 ‘19대 국회가 해결해줬으면 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투자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8곳), ‘불합리한 행정규제 완화’(7곳), ‘포퓰리즘 근절 노력’(1곳) 순으로 답했다.
총선 후 예상되는 재계에 대한 압박을 극복키 위한 기업 스스로 노력과 관련해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기업 본연 역할 강화’(14곳)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또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의 철회 내지 재협상 이슈에 대해선 14곳이 반대했다.
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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