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충남 서천에 조성 중인 국립생태원(건립추진단장 이창석)에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성공적으로 번식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원앙 1쌍이 생태원 조성지 내 용화실못 근처의 오동나무에 생긴 구멍에 둥지를 틀고 11마리의 새끼를 키워냈다.
원앙은 수컷의 화려한 겨울깃이 특징인 오리류의 텃새로 봄철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어 번식을 한다. 지난해 봄 처음으로 출현한 데 이어 번식에도 성공, 앞으로도 이곳에 원앙이 터를 잡고 서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앙은 생태원 조성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지 100여년이 된 작은 방죽이었던 용화실못의 규모를 확대하고 생태적으로 새롭게 복원함에 따라 이곳을 서식지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급경사를 이루던 못 가장자리를 완만하게 바꾸고 식물을 심어 재배함으로써 물가를 좋아하는 새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수심을 다양하게 조성해 여러 종류의 새들이 먹이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생태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적응 및 복원 연구 등을 전담하게 되는 만큼 조성지도 환경을 배려해 개발하는 한편, 생물 서식지 복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며 “용화실못에 원앙뿐만 아니라 다른 조류들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태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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