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잘못된 상식으로 가을철 산행이나 추석 성묫길에 독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올해 야생 버섯이 잘 자랄 수 있는 고온 다습한 환경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야생에서 채취한 것은 먹지말고, 검증된 재배버섯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으로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대에 띠가 있는 버섯, 벌레가 먹은 버섯,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는 버섯 등은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맹독성 독우산광대버섯은 흰색으로 세로로 잘 찢어지고 대에 띠가 있으며 벌레도 잘 먹으며, 식용버섯인 표고버섯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변색되기도 한다.
국내에 서식 중인 버섯은 약 1600여종에 이르고 이 중 식용으로 섭취가 가능한 야생버섯은 송이, 능이, 표고버섯 등 20여종에 불과하다.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독버섯은 독우산 광대버섯, 개나리 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90여종이 알려져 있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에는 보통 30분에서 12시간 안에 두통, 구토, 발진, 메스꺼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므로,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119에 신고하고 병ㆍ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구급차가 올 때까지 환자의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하고 손가락을 입안에 깊숙이 넣어 토하게 한다. 섭취하고 남은 독버섯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의 ‘독버섯ㆍ독초’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 자세한 내용은 식중독예방대국민홍보사이트(www.kfda.go.kr/f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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