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둘러싼 서울시와 개포동 주민 간의 대립이 결국 시의 승리로 끝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소형평형 확대를 거부하던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이 두 손을 들었다. 이에 따라 개포동의 재건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개포1단지 재건축정비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조합원의 74.5%가 소형주택비율 30% 수용안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5040명 조합원의 61%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조합원들이 수용안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사실상 개포 전체지구가 서울시의 ‘소형 30% 룰’을 따르게 됐다. 개포1단지 조합 관계자는 설문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겠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지만 “(조사결과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해 수정 계획을 내비쳤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격화된 서울시와 개포 주민 간 소형 확대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애초에 전체의 20%가 일반적이었던 60㎡이하 소형평형 비율을 서울시가 확대할 것을 요구하며 불거진 이번 갈등은 지난 5월 2단지와 3단지가 각각 34.2%, 30%를 수용하며 급진전을 보였다. 이어 6월 개포시영아파트가 30%, 7월 4단지가 30%를 수용하며 ‘소형 30%’가 사실상의 커트라인으로 굳어졌다. 가장 오랫동안 ‘원안 고수’를 주장하던 개포1단지도 결국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30% 수용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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