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사랑해요(Steph loves you!)’
우주에 있는 아빠에게 딸이 편지를 쓴다. 이 편지를 아빠에게 전달하는데는 아주 특별한 배달원이 동원됐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다.
현대차는 텍사스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 소녀의 부탁을 받고 지구 위 넓은 공간에 제네시스를 이용해 ‘Steph ♡’s you(딸 스테파니는 아빠를 사랑해요)‘란 편지를 썼다. 우주에서도 볼 수 있도록 큼직한 글씨로. 지난 4월 공개된 이 영상에는 제네시스 11대가 횡렬 종대로 늘어선 뒤 천천히 달리면서 타이어 자국을 이용해 스펠링 하나하나를 사막에 새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장소는 검토 끝에 미국 네바다주의 ‘델라마 드라이 레이크’가 선정됐다. 현대차 한국과 미국, 유럽법인에 근무하는 수십명의 직원들이 사막으로 모여들었다. 소녀가 쓴 손글씨를 GPS 장치를 이용해 서체까지 그대로 사막에 옮겼다. 물론 그 크기는 훨씬 컸다. 무려 뉴욕 센트럴파크 넓이의 1.6배에 해당하는 5.55제곱키로미터에 달한다.
기업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3대 방송사인 NBC·CBS·ABC에서 사연을 소개하는 등 큰 이슈를 모았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공개 첫 주 전체 영상물 중 1위(4월18일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캠페인을 통해 만들어진 초대형 메시지는 ‘가장 큰 타이어 트랙 이미지(The largest tire track image)’라는 신규 항목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hooc@heradcl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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