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포인트 인하 4년여만…“올 상반기 금리 더 내릴 수도”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방시코)이 기준금리를 4년여만에 0.50% 포인트 인하(빅컷)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위협과 경기침체 우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빅컷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방시코는 6일(현지시간)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0%에서 9.50%로 내리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과의 금리차는 더 좁혀졌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사진 5명 중 4명이 빅컷 의견을 냈고, 1명은 0.25%포인트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방시코는 통화정책 발표에서 “미국 새 행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경제 정책 변화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무역 긴장 고조, 글로벌 경제 통합에 역행하는 정책(관세 부과) 시행 가능성, 악화하는 지정학적 긴장,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리스크가 증가한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간 엘피난시에로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침체 우려 상승 분위기에서 소비 진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연간 물가상승률은 1월 기준 3.69%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낮은 금리는 소비와 기타 생산 활동을 촉진해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방시코 빅컷 결정은 2020년 여름 이후 4년여만이다. 방시코 이사회는 올 상반기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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