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내 여행객도 많이 찾는 일본 오키나와의 도시 나하시에서 일명 ‘사과병’이 유행해 현지 보건 당국이 경보 체제에 들어섰다.
21일 오키나와TV(OTV) 등에 따르면 나하시 보건소는 지난 18일 사과병으로도 알려진 전염성 홍반이 시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경보를 발표했다.
현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일주일 새 나하 시내 소아과 의료기관이 보고한 환자 수는 1곳당 20명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감염성 홍반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영성 질환이다.
발진 증상을 보면 손바닥으로 뺨을 때려 생기는 변화와 비슷하다. ‘사과병’이라는 말 또한 이 증상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주로 2~15세 정도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잠복기는 5~16일, 호흡기계를 통해 전파된다.
발진이 발생하기 전 1~2일 동안은 미열, 불쾌감, 두통 등 전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경미한 증세를 보이지만 5~15%의 경우 두통, 고열, 인후통, 콧물, 안통, 복통, 식욕 부진, 관절통 등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 병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데,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임신 중 감염은 선천성 태아수종이나 사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임신 첫 3개월에 감염된 경우 태아수종을 일으킬 확률이 가장 높고, 유산율은 19%나 된다. 임신 3~6개월에 감염된 경우 위험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하시 당국은 손을 잘 씻고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 중이다.
오키나와 일대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휴양지로 인식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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