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상승, 식품·상품 전반 물가 자극할 수 있어”
“유가 충격 초기 단계…규모·지속성 아직 불확실”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유가 상승이 식품과 상품 전반의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는 충격의 규모와 지속성을 판단하기 이른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유가 상승이 금리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면 해야 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건을 가정해 답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경유 가격 상승과 관련해 물가 파급 경로를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경유 가격 상승이 식품과 기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인데, 이는 단순히 경유 가격 자체보다 더 넓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와 그 파생 제품은 생산과 운송 등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투입된다”며 “특히 식품 운송과 같은 분야를 통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영향은 헤드라인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만, 일부는 근원 물가에도 스며들 수 있다”며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지만 실제로 의미 있는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초기 단계로, 영향의 크기와 지속 기간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가 충격이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따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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