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의 왕싱싱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달리기 기록이 10초대를 돌파하고, 우사인 볼트의 세계기록 9초58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재련사·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왕 CEO는 지난 17일 헤이룽장성에서 열린 관련 포럼 연설에서 아직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 경주에서 인류를 이기지 못하지만, 몇 달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왕 CEO는 “전 세계에서 특히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볼트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트리 제품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운동회 당시 400m와 1500m 달리기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자사 제품이 이미) 1500m를 6분대에 달릴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의 모든 사람보다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훈련 측면에서 지난해 최대 업그레이드는 ‘쿵푸 모델’이라며 “이론적으로 보통 사람이 1.8m 로봇 모델(H2)을 이길 수 없다”고 소개했다.
왕 CEO는 휴머노이드 업계의 핵심 도전으로 AI의 ‘일반화 능력 부족’을 꼽았다. 그러면서 “몇몇 상황에서 사전에 훈련하면 성공률이 100%에 이를 수 있지만, 상황을 바꾸면 성공률이 심각하게 떨어진다”고 짚었다.
그는 피지컬 AI 분야의 ‘챗GPT 모멘트’에 대해선 “로봇이 80% 정도 낯선 상황에서 예행연습 없이 언어로 된 명령에 임무를 80% 수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 시점까지 18개월이 필요하다는 예측도 있지만, 나는 다소 비관적으로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 데이터 부족 문제와 관련해 “연말 전에 수천에서 1만대에 이르는 휴머노이드를 배치해 매일 10시간씩 데이터를 모을 것”이라며 “1∼3년 안에 휴머노이드 데이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적 활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험적 단계라고 보면서도, 피지컬 AI가 임계점에 이르면 휴머노이드 출하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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