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근 CU 매출 3.4배 늘어, 얼음·맥주 ‘껑충’
bhc·BBQ 매출 4배 급증…배민 치킨 주문도 10배↑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한국 대표팀이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편의점과 치킨·배달 등 외식업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편의점 CU의 10여개 점포 매출은 지난 12일, 전주 대비 3.4배 증가했다. 무더운 날씨에 응원전을 펼치면서 얼음 매출이 6.1배(510.3%) 급증했다. 아이스드링크(495.8%)·스포츠·이온 음료(480.9%)·아이스크림(409.2%) 등 매출도 늘었다. 맥주 매출은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310.1% 증가했다. 간편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몰리면서 김밥(214.3%)·삼각김밥(202.5%)·샌드위치(183.1%) 등도 인기를 끌었다.
GS25의 광화문 인근 매장 매출도 전주 대비 25.1% 증가했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14.6배(1367.8%) 늘었다. 경기가 끝난 후 다시 일을 하러 가야 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맥주(490.6%)와 소주(178.3%)의 매출 증가 폭도 컸다. 광화문 광장 인근 세븐일레븐 10개 점포의 매출도 경기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기준 4.2배(318%) 급증했다. 맥주 매출이 180배 뛰었고, 검은 장우산 매출도 24배 커졌다. 광화문 인근 이마트24 점포 매출도 1주일 전보다 59% 늘었다.
치킨업계도 모처럼 웃었다. bhc와 BBQ의 경기 당일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액은 전주 동기 대비 4배(300%) 이상 급증했다. bhc는 전국 주요 직영점의 영업시간을 선제적으로 조정했다. BBQ도 주요 상권 매장들의 영업을 오전 8~9시부터 시작했다.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 수요로 배달업계도 특수를 누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경기 당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간대 주문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5.4%,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1.5% 증가했다. 서울 종로·광화문·을지로·여의도·강남 등 주요 업무 상권과 대학가 상권의 주문은 직전 주 대비 각각 46.4%·51.5% 늘었다. 메뉴로 보면 치킨 주문이 약 10배(875.8%) 증가했다. 피자(220.8%)·족발·보쌈(97.9%)·패스트푸드(54.2%)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는 예상과 달리 첫 경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이후 경기에서도 사전 준비와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치른다.
kore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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