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7일 오전부터 충남남부, 남부지방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시간당 최소 30㎜에서 최대 200㎜가 넘는 폭우로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 일부가 침수되고 남해 일부 바닷길이 막혔으며 제주에서는 지리산 등산객들이 서둘러 하산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중흥동 삼일주유소 삼거리 한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의 한 지하차로도 이날 내린 비로 3m 정도 물이 차면서 차량 이동이 통제됐고, 월계동에서는 맨홀뚜껑이 열리기도 했으며 우산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2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전남 장성과 무안, 담양 고흥, 광양, 강진 등에서는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119 구조대가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6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이날 오전 11시쯤 전남 여수시 소율마을에서 갑작스럽게 내린 비가 바닷물이 들어오는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서 물이 역류해 일부 주택이 물에 침수됐다.
이로 인해 재배 중인 블루베리가 유실되는 등 마을 논과 밭이 물에 잠겼다.
한 마을 주민은 “과거 태풍 때문에 물을 퍼내는 시설이 유실됐지만 복구가 제대로 안됐다”며 “밭이 침수됐지만 인명피해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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