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한국 제련·호주 에너지·美 자원순환 사업 소개
안티모니·인듐 등 핵심광물 전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고려아연이 한국의 비철금속 제련을 중심으로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미국의 자원순환 사업을 연결한 ‘3각 밸류체인’을 공개했다.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갈륨 등 공급망 중요성이 커진 핵심광물 생산 역량도 전면에 내세웠다.
고려아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년 연속 참가다.
WCE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기후·에너지 분야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5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고려아연이 이번 전시에서 강조한 것은 한국과 호주, 미국에 걸쳐 구축하고 있는 사업 구조다. 국내에서는 온산제련소를 기반으로 비철금속과 핵심광물을 생산하고, 호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자폐기물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2차전지 소재를 축으로 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아래 연결하고 있다. 저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하고 이를 다시 비철금속과 핵심광물 생산으로 잇는 구조다.
전시장 중앙에는 이 같은 사업 구조를 축소 모형으로 구현한 디오라마가 설치됐다. 한국의 온산제련소와 호주·미국 사업장이 핵심광물 생산 과정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게르마늄, 갈륨 등 실제 고려아연이 생산하거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핵심광물 제품 모형도 전시했다. 최근 주요국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 광물의 전략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개막일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등이 고려아연 부스를 찾았다.
백순흠 고려아연 경영관리부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온산제련소의 핵심광물 생산과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미국 자원순환 사업 등을 소개했다. 회사가 추진하는 이른바 ‘그린메탈’ 전략도 설명했다. 그린메탈은 금속 생산 과정에 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을 확대해 탄소 배출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은 부스 상단과 중앙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핵심광물 사업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각 전시 구역에는 키오스크를 배치해 개별 사업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WCE를 통해 국내외 주요 인사와 참관객들에게 한국과 호주, 미국을 연결하는 고려아연의 사업 밸류체인과 그린메탈 비전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와 자원순환 사업, 제련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핵심광물 등 자원 공급망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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