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연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크루즈선 승선 지연과 부실 식단 논란에 대해 조직위의 책임이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조직위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16일 크루즈선 승선 과정에서 일부 선수단이 SNS 등에 혼란을 알리는 글을 올린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일부 보도는 ‘조직위가 숙박 시스템에 숙박 정보를 제출하지 않아 승선이 지연됐다’고 했지만, 이는 원인이 아니었다”며 “승선 지연과 혼란의 주된 원인은 일부 선수단이 제출한 서류가 미비해 이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루즈선 운영을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크루즈와 일본 여행사 JTB에 위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탁업체들과 협력해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며 “선수단을 원활하게 맞을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조직위가 해명한 승선 혼란은 개막 사흘 전인 16일 벌어졌다. 이날 중국과 인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 선수단이 나고야 주부국제공항과 나고야항에서 숙소 배정을 기다리며 장시간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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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매체 선데이가디언은 공항에서 시스템 오류로 일부 선수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숙소행 셔틀에 태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객실 배정 기록이 없어 크루즈선 로비 바닥에서 밤을 보냈다.

일본 선수단 부단장 미즈토리 히사시도 남녀 선수나 지도자와 선수가 한 방에 배정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서류상 숫자만 맞춘 배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조직위는 텍볼 경기장에서 제공된 음식과 음료의 품질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대해서도 “해당 음식과 음료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국 텍볼 대표팀은 앞서 경기장에서 받은 점심이 뷔페 없이 접시에 담겨 나왔고 채소 반찬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고를 수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종목별 특성과 경기 일정, 훈련 계획 등을 고려해 각 숙박시설에 식사 제공 체계를 마련했다”며 “음식 알레르기나 종교·문화적 식이 제한 등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부터 접수된 개별 요청에도 관련 위탁업체와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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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앞서 8월 말에도 공동성명을 내고 숙소 확보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부정확하다며 “7월 엔트리 마감 전 등록한 1만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전원에게 대회에 적합한 숙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직위는 참가 인원을 1만5000명가량으로 예상했지만 종목이 추가되면서 2000명가량 늘었다. 조직위는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고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와 컨테이너형 목조 숙소, 호텔에 선수단을 나눠 수용하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겠다”며 “관련 위탁업체 및 기관과 협력해 기존 숙박·급식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시행해 모든 선수단이 안심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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