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심수봉(71)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되자 사과한 가운데,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실제로 심수봉은 미소포니아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유튜브채널 ‘락 뮤직’에서는 전북 진안군에서 20일 열렸던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심수봉 무대 풀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심수봉은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고, 계단을 내려올 때는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보였다. 또 무대 중간에도 목 부위를 짚거나 허리가 불편한 듯 몸을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다 일부 음정과 박자가 흔들렸고, 특유의 성량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심수봉의 건강 상태에 대해 “혼자 걸어나오지도 못하니, 건강부터 챙기셔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며 우려했다.
심수봉은 미소포니아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소포니아 증후군은 소리의 크기와 상관없이 특정 주파수나 상황 속의 소리에 대해 강한 혐오감, 분노,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단순한 예민함을 넘어 특정 소리를 유발하는 상황 자체를 회피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심수봉은 올 6월 한 방송에서 “센 소리가 난다든지 큰 소리가 나는 경우에 쓰러진다”며 “혹시나 해서 귀마개를 항상 하고 다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앞서 심수봉은 김다현의 공연 후 무대에 올라 “앞에 노래 부른 여자. 지금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른다. 내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달라.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말해 ‘어른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논란이 확산하자 심수봉은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며 김다현과 가족에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심수봉은 당시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다현은 21일 사과를 받았다면서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습니다. 팬님들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죠. 저는 마음 잘 추스를테니 걱정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심수봉은 1979년 10월26일 궁정동 안가 만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바로 옆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김재규의 총격으로 박 전 대통령이 숨지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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