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86%·S&P500 0.25% 하락…나스닥은 0.24% 상승

8월 PCE 물가 3.4% 올라 예상 하회…10월 금리인상 우려 완화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5.3% 돌파…24년여 만에 최고 수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운동 15주년을 맞아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운동 15주년을 맞아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지만, 장기 국채금리가 2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43.87포인트(0.86%) 떨어진 5만906.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만6861.0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강한 경기 지표 부담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밑돌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7% 수준으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70%를 웃돌던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만, 장기국채 금리 상승세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돌파하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6%를 돌파하면서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를 강화했지만, 탄탄한 성장세와 고용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2.2%(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되면서, 종전 잠정치인 1.5%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날 공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도 9만명 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4달러(0.92%) 오른 배럴당 103.53달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04달러(1.16%) 오른 배럴당 90.4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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