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정해지고 한전 협력 의지..속도낼 듯

“전력망 인프라 구축때 추가 건립 긍정 논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옥계면은 동쪽은 바다, 서·남·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 지대이다. 과거엔 탄광도 있었다. 임해 산업단지·관광단지 또는 무역항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옥계면은 동쪽은 바다, 서·남·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 지대이다. 과거엔 탄광도 있었다. 임해 산업단지·관광단지 또는 무역항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력망 부족 문제로 추진 일정이 다소 늦춰지던 강릉 AI데이터센터 부지로, 강릉시 최남단 옥계면 옥계산업단지로 최종 낙점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의 관련 책임자들은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간 많은 후보지역이 거론되었으나, 전력공급망과 산업단지의 기초 인프라가 갖춰진 옥계면에 AI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옥계면은 과거 명주군 남부지역으로, 강릉시와 명주군이 강릉시로 통합된 이후, 강릉시 최남단에 위치해 개발의 수혜를 입지 못해 소외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곳이다. 옥계는 또다른 AI데이터센터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동해시의 발한·망상동과 접한 지역이다.

당초 SK그룹은 1GW(기가와트=1000메가와트·MW) 용량을 강릉에 건설할 계획이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이같은 용량을 모두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력망 인프라의 구축를 해야하고, 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해 짐에 따라, 조기에 실현 가능한 400MW로 용량을 낮춰 옥계에 우선 건설하고, 전력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될 때 추가 건설을 검토를 하기로 했다.

부지가 정해지고, 한국전력도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에 적극 협조하기로 협약함에 따라, 강릉 AI데이터센터 건립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상호 도지사 최근 강릉을 방문해 “추석 전 SK 측과 만나 변전소 문제로 인해 전기 용량에 맞춰서 400MW 정도의 1단계 AI 데이터센터를 한번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며 “빅테크 회사가 동의하면, 추후 (나머지 600MW에 해당하는 센터 건립 등을 위해)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듣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기업 조건을 맞춰주는 과정에서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설명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