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국무회의서 성과 보고
국민신고 약 7만건, 170명 수사 의뢰 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암표 단속 강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암표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수사 당국이 검거한 암표상만 1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굿즈에 표를 끼워파는 등 일명 ‘끼워팔기식’ 신종 암표 판매 방식에 대해서도 단속하는 한편, 올가을 인기가 뜨거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암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암표 방지대책 추진 성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이날 “지난 한 달 간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수사를 펼친 결과 암표상 157명을 검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 기간 국민께서 7만건(6만8158건)에 가까운 신고를 했고, 이중 상습적인 암표상으로 의심되는 170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속을 피하기 위한 변종 수법이 나타났다”면서 “이런 행위도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컨대 야구 선수의 사진을 팔면서 야구 티켓을 사은품으로 끼워준다는 식으로, 사실 암표를 판매하는 것임에도 마치 굿즈를 파는 것처럼 속이는 변종 수법이 나타났다는 게 최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법제처 자문 결과 이런 끼워팔기 꼼수도 명백한 암표 판매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암표 거래가 횡행한 해외 사이트에 대한 단속 의지도 보였다. 그는 “해외 플랫폼을 이용해 이뤄지는 암표 거래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공조와 함께 해외 플랫폼의 국내 대리인 지정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암표 거래 계정의 원천적인 차단과 제도적으로 추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지도 살펴보고, 신고 기관의 전담 인력도 계속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최근 인기가 뜨거운 프로야구와 관련, 포스트 시즌 암표에 대한 현장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법 개정 이후 처음 맞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인 만큼 경찰청과 함께 대대적인 현장 단속에 나서서 철저하고 꼼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8일부터 개정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을 시행하고 있다. 개정법은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티켓 부정거래를 금지하고,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 수준을 강화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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