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바이브 서울’ 미디어 프리뷰
356·8세대 911·르망 레이스카 등 한자리
최신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 국내 최초 공개
“서울을 글로벌 포르쉐 팬 축제로 키울 것”
포르쉐의 시작을 알린 356부터 8세대에 걸쳐 진화한 911, 르망 24시간을 제패한 전설적인 레이스카, 그리고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하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78년 포르쉐 역사를 대표하는 차량 약 70대가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 최초·최대 규모 포르쉐 팬 페스티벌 ‘2026 포르쉐 바이브 서울’의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행사 티켓 판매 수익금 중 일부인 총 1억5000만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포르쉐 뮤지엄에서 건너온 헤리티지 모델과 국내외 오너 소유 차량, 최신 전동화 모델 등 약 70대가 전시됐다. 과거 석유를 저장하던 공간을 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킨 문화비축기지는 포르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문화비축기지 부지를 가득 채운 포르쉐 차량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최신 전기차 옆으로 수십 년 된 클래식 모델이 자리하고, 한쪽에는 레이싱카와 슈퍼카가 나란히 서면서 마치 포르쉐의 78년 역사를 야외에 펼쳐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것은 브랜드 역사의 출발점인 356이다. 옆으로는 포르쉐의 상징인 911이 1세대부터 8세대까지 세월의 흐름을 따라 이어졌다. 둥근 헤드램프와 낮게 흐르는 차체 실루엣이라는 공통점은 그대로였지만, 세대별로 달라진 차체와 디테일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는 재미도 컸다.
발걸음을 옮기자 분위기는 레이스 트랙으로 바뀌었다. 포르쉐 최초의 순수 레이스카 550 스파이더를 시작으로 1970년 포르쉐에 첫 르망 24시간 종합 우승을 안긴 917, 1980년대 그룹C 시대를 대표한 962 C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카레라 GT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918 스파이더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고성능 모델이 위용을 뽐냈다.
가장 눈길을 끈 신차는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이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카이엔 일렉트릭의 쿠페형 모델로, 이날 국내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됐다.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911 특유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낮고 완만한 루프라인을 적용했다. 일반 카이엔 일렉트릭보다 전고를 24㎜ 낮췄으며,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해 쿠페형 실루엣을 강조했다.
최상위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최대 1156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113㎾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30㎞다.
800V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최대 400㎾ 수준의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차량의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행사장에서는 포르쉐의 최상위 개인화 프로그램 ‘존더분쉬’를 통해 제작된 911 터보 S도 눈길을 끌었다. 고객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외장 색상부터 실내 소재, 세부 마감까지 새롭게 구성한 단 하나뿐인 차량이다.
부세 대표는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아시아의 오너와 팬 커뮤니티, 나아가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하는 축제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해마다 서울을 다시 찾아 서로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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