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쉘 주유소에 5일(현지시간) 휘발유 가격이 게시됐다. [UPI]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쉘 주유소에 5일(현지시간) 휘발유 가격이 게시됐다. [UPI]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을 앞당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8센트(0.38%) 하락한 배럴당 100.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6달러(1.3%) 내려간 배럴당 8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은 IEA가 비축유 방출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회원국 정부들은 지난 3월 발표한 비축유 방출에 속도를 내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는 데 지지를 표명했다”라며 특히 경유를 우선 방출한다는 데도 회원국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비롤 총장은 이란전쟁 초반인 지난 3월 회원국들이 방출에 합의한 4억배럴 가운데 현재까지 3억2500만 배럴이 시장에 풀렸고, 일부 회원국은 약속보다 많이 방출했다고 전했다. IEA는 다른 회원국들이 약속한 분량을 모두 풀면 앞으로 1억배럴 이상이 시장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고, 멕시코만의 허리케인에 따른 원유 생산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