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서 천명
원도심,국민 추억 품은 춘천 매력의 집합체
도청 신청사 공사중지 조치 38일째
원도심 활성화 꿈, 도청 이전때 물거품 우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민선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춘천 원도심 활성화와 정원도시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원도심은 국민들의 ‘춘천’ 추억을 품은 춘천 매력의 집합체이다.
관광객 전국1위의 지위를 오래도록 유지하던 춘천은 원도심과 호수변을 중심으로 한 춘천관광 마케팅의 부진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해 왔다.
육 시장은 아울러,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의 차질없는 구축,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로서의 위상강화, 청년정책의 밀도 있는 추진 등을 향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육 시장은 춘천 원도심의 경우, 보행환경 개선과 상권 콘텐츠 강화, 빈 공간 정비 등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공간개편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세권과 도시재생혁신지구, 봉의산 프로젝트 등을 연결하는 ‘리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오는 12월 시민보고회에서 설명할 계획이다.
강원도청 신청사를 시의 남부 끝자락 춘천 톨게이트 인근으로 옮겨 신축한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춘천시 도심과 원도심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현재 도청사 위치에 신청사를 신축할 경우 비용도 40% 가량 줄일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춘천시민들 사이에 이전 신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9월1일 도청 신청사 부지에서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확인을 한뒤 공사중지 조치를 취했다. 이미 신청사 문제는 절차적 문제점을 제기한 시민단체에 의해 가처분 사건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현재 48일째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춘천시는 20일간 유물조사를 한 결과 388점의 유물이 확인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도청 신청사는 육동한 시장이 추진하는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변수이다.
육 시장이 역점을 두는 또하나의 춘천매력 만들기는 국가정원 추진이다. 국립정원소재센터는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춘천시가 준비해 온 정원도시의 미래가 모습을 단장해 나간다. 그는 7일 취임 100일 회견도 국립정원소재센터에서 진행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관련, 춘천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 선정방식을 바탕으로, 춘천의 미래와 함께 성장할 기업을 유치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AI산업,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최근 착공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춘천시는 WT 본부와 해온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연계해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방문객의 체류가 숙박과 외식, 관광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서둘러 추진해 국제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를 여건도 갖출 방침이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한 유치활동도 지속한다. 지난 8월 공공기관 유치·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실무협의체를 가동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지원계획과 유치위원회를 마련한다. 정부·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해 비혁신도시의 균형발전 필요성을 건의하고 춘천의 산업·교육 기반과 연계할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이어간다.
도시의 성장과 일자리를 뒷받침할 공간도 갖춘다. 기업혁신파크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춘천역세권 개발을 통해 산업·주거·문화 기반을 확충하고 춘천시가 주도해 온 강원과학기술원 설립과 연구개발특구 본부 유치로 연구와 인재 양성, 기업 투자를 연결하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향후, 제2경춘국도 착공과 서면∼신북 우회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이어 소양8교도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는다.
춘천시는 산업 투자와 도시의 활력이 청년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청년정책추진단과 인구전략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일자리·인구정책을 연계한다. 대학과 기업의 협력으로 취업과 창업 기회를 넓혀 청년이 춘천에서 배우고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형 통합돌봄은 전국이 주목하는 돌봄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 전화 한 번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받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건강과 주거, 이동과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함께 살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남권 복합복지센터 등 생활권별 복지 기반과 보건소 신축도 추진해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춘천시측은 설명했다.
한편 보다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12.4% 감소해 전국 4.9%, 강원특별자치도 8.1%보다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올해 1∼7월 잠정 집계에서도 19.6% 감소했다고 춘천시는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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