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딸 관련 논평 7건 내며 공세

한동훈, 김민석 아들 법안화 과정 거론 맞불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서로 상대방 자녀를 둘러싼 과거 의혹을 재소환하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 의원 딸의 고등학생 시절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경찰 재수사를 요구했고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 아들이 고교 시절 제안한 내용이 실제 법안으로 발의된 과정을 두고 “공직 사유화”라고 맞섰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에서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주말 이틀 동안 한 의원 딸 관련 의혹을 다룬 논평을 7건 내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논란은 한 의원 딸이 고교 1학년이던 2021년 해외 학술지에 등록한 논문을 두고 불거졌다. 논문 파일의 작성자 정보에 ‘벤슨’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었고 해당 인물이 과거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논문 작업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밝히면서 대필 의혹이 제기됐다.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도 쟁점이 된 사안이다.

민주당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 관련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미국 측과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추진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대필 의혹을 포함한 당시 수사 전반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김민석 대표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와 강득구 민주당 의원 등을 거론하며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와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발의해줬다”며 “공직 사유화이자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지목한 법안은 21대 국회 당시 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표절 예방 교육 관련 교육기본법 개정안이다.

김 대표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교내 동아리에서 표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고 이후 유사한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김 대표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문제 역시 김 대표의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다. 김 대표는 당시 해당 활동이 아들의 대학 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 의원은 한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강 의원은 “김 대표는 제가 공동발의를 요청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며 학생동아리가 낸 정책 제안의 취지가 좋아 법안으로 발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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