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고산지대서 ‘카라코람-2026’ 실시
특수부대 넘어 정규 육군 협력 확대 주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중국과 파키스탄이 이달 중하순 처음으로 정규 육군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고산지대에서의 대테러 작전을 중심으로 드론 운용과 장거리 저격 등을 훈련할 예정으로 양국 군사협력이 특수작전부대 중심에서 정규 육군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육군은 이달 중하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쿠얼러 지역에서 ‘카라코람-2026’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고산지대에서의 공동 대테러 소탕 작전을 주제로 실시된다. 드론 운용과 이동 중 표적 탐색·사격, 장거리 저격 등 전술 훈련과 합동 지휘 훈련 등이 포함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양국의 첫 육군 합동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그동안 특수작전부대와 국경수비대 등을 중심으로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양국 군사협력의 범위가 정규 육군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키스탄에서 중국인과 중국 기업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이번 훈련의 배경으로 꼽힌다. 2024년 3월 파키스탄 북서부에서는 중국인 기술자 5명이 테러 공격으로 숨졌고, 같은 해 10월에는 카라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탄 차량 행렬이 공격받아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
중국 정부는 이후 파키스탄 측에 현지 중국인과 투자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홍콩 명보에 “중국과 파키스탄은 국경을 넘나드는 테러 조직과 테러범에 공동 대응할 훈련 수요가 지속해서 있었다”며 드론 등 대테러 장비 운용 훈련이 파키스탄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양국이 공동 대테러 작전을 확대하고 국경을 넘는 작전까지 전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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