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24일 북아현·불광천·신촌에서 5개 문화행사 무료 개최
연극·클래식·버스킹부터 무성영화에 타악 연주 더한 시네콘서트까지...신촌 스타광장에서는 청년예술가·주민·동네 상점이 함께하는 예술제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주민들이 산책하던 불광천에서 클래식을 듣고, 신촌 광장에서 공연과 전시를 즐긴다. 가까운 공연장에서는 연극을 보고, 무성영화에 타악 연주를 더한 색다른 무대도 만날 수 있다. 10월 중순 서대문 곳곳에서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는 무료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서대문 문화주간-일상에 예술을 더하다’를 연다. 북아현아트홀과 불광천 해담는다리 야외공연장, 신촌문화발전소, 신촌 스타광장에서 연극·클래식·버스킹·시네콘서트·복합예술제 등 5개 행사를 선보인다.
실내 공연은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자리로, 야외 공연은 산책하거나 동네를 오가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마련했다. 주민들은 관심 있는 장르와 일정에 맞춰 공연을 선택할 수 있다.
불광천에서는 주말 이틀 동안 분위기가 다른 공연이 이어진다. 17일 오후 6시 해담는다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가을 음악의 향연’에는 지휘자 함신익과 소프라노 오신영 등이 출연한다. 가을 저녁 수변 풍경과 함께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는 공연으로, 관람 규모는 500명이다.
18일 오후 3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불광천 가을 버스킹’이 펼쳐진다. 색소폰과 코믹마임, 퓨전국악,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연극과 시네콘서트를 만난다. 문화주간의 첫 행사인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은 14일 오후 7시 북아현아트홀에서 열린다. ‘2026 서울시 찾아가는 유랑극단’ 선정 작품이자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대상작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인다. 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관람 인원은 200명이다.
19일 오후 4시 신촌문화발전소 지하 2층 공연장에서는 ‘프랑스 시네콘서트’가 열린다. 초기 프랑스 무성 흑백영화에 타악 연주를 더해 영상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공연이다. 대사 없이 펼쳐지는 화면에 타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8세 이상 관객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신촌 스타광장에서 서대문×은평 예술제 ‘예술로의 초대’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년예술가와 주민, 동네 상점 등이 참여해 공연과 마켓, 전시를 선보인다. 은평문화재단이 협력하며, 방문객들은 광장을 둘러보고 예술가의 작품과 공연을 만나며 마켓도 즐길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다. 행사별 일정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문화는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문화주간이 동네의 공간과 사람을 예술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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