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황학·회현·신당5·중림·동화동, 18일 광희동에서 마을축제 개최...회화나무 제례와 은행나무 전설 등 동네의 역사·문화 담은 프로그램 풍성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가을 주말이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오는 17일과 18일 황학동과 회현동, 신당5동, 중림동, 광희동 등 5개 동에서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마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소년 이순신’을 주제로 한 어린이 운동회도 함께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17일에는 황학동‘회화나무제’ ▷회현동‘은행나무축제’ ▷신당5동‘백학축제’ ▷중림동‘중림만리축제’ ▷동화동 ‘가을동화축제’ ▷중구 초등돌봄‘소년 이순신 명량운동회’가 열린다. 18일에는 광희동 ONE더FULL 페스타가 주민들을 맞이한다.
나무와 마을에 깃든 이야기…황학·회현·신당5동 축제
올해로 16회를 맞은 황학회화나무제는 황학동주민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마을의 수호목인 회화나무 아래에서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를 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대문중앙교회의 팝콘 나눔과 지역 어린이집, 주방가구거리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워리 스톤’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한다. 플리마켓 수익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남산 백범광장에서는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회현은행나무 놀장(場)’이 펼쳐진다. 축제의 상징인 은행나무는 500년 넘게 회현동을 지켜온 서울시 보호수다. 옛 명당에서 12명의 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는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신당5동에서는 지역 기관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백학축제’가 열린다. ‘백학’은 과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중구장애인복지관, 교동협의회, 주민 동아리 등이 참여해 세대와 이웃을 잇는 축제를 꾸민다.
주민 노래자랑과 체력자랑, ‘5동통 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경연과 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백학시장 일대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시장상인회와 부녀회, 자치회관 등 지역 구성원들이 안전한 축제를 위해 힘을 모은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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