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제외 7개 기관 발행 전망…월별 물량·만기 분산
3분기 공적채권 65조 발행…당초 계획보다 2조 줄어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채권시장 수급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인 데 이어 추가 축소도 검토한다.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의 4분기 발행 규모는 59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3분기 발행 실적과 4분기 발행 계획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과세수를 활용해 이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축소했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살펴 필요하면 발행 물량을 추가로 줄일 방침이다. 3분기 국고채 발행액은 55조6000억원이며, 9월 말까지 누적 발행액은 179조7000억원이다. 4분기 잔여 발행 물량은 44조원이다.
국고채를 제외한 7개 주요 공적채권 발행기관의 4분기 발행 물량은 약 59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관은 계획된 발행을 추진하되 월별 물량과 만기를 분산하고, 자금 수요와 시장 여건에 따라 발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발행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 협의체를 통해 규모와 시기를 수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3분기 공적채권 실제 발행액은 약 65조원으로 당초 관리 계획인 67조원보다 약 2조원 줄었다.
정부는 국민·우리·하나·신한·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4분기 은행채 수급 여건도 점검했다. 4분기 만기 도래 물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많지만,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향후 추가 발행 수요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순관 재경부 국고실장은 “4분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를 비롯한 우량채 공급에 대한 시장 부담도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경우 수시 회의를 통해 발행량 및 발행 시기를 협의·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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