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전임은 정치권 인사…장건, 사회적 연대 경험 풍부”

나경원 “5조6000억원 운용할 경력 있나”…장건 “공익 위해 일해왔다”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왼쪽)이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방송 화면 캡처]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왼쪽)이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여야가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의 전문성과 선임 적절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금융·자산운용 경력 부족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의 인연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이사장의 정치권 경력을 거론하며 장 이사장의 조직 운영 경험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평가해야 한다고 맞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장 이사장을 향해 “지원서 자격 면허를 보니까 달랑 2종 운전면허증밖에 없다”며 자격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 “5조6000억원을 굴리는 자리다. 같이 임명에 경쟁하신 분은 증권사 전무 출신인데 본인이 이 자리에 합당하다고 보시나”라고 물었다.

나 의원은 장 이사장이 성남 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경력을 지원서에서 제외한 점도 지적했다. 당시 이 단체의 집행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사무국장이 김 실장이었다며 두 사람과의 인연이 선임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장 이사장은 앞서 김 실장을 믿고 이사장직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도 “이사장님이 내세운 경력을 보면 생활협동조합, 노동조합,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이런 것들은 사실 공제업무하고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경력도 어울리지 않아서 저희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 이사장의 조직 관리 경험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상인 전 이사장의 경력을 거론하며 “이상득 국회의원 전 보좌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준비 전문위원 등을 지낸 완전히 정치권 인사”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장의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두레생협연합회 회장 경력을 들며 “직원을 고용해서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사회적 약자와 연대를 해본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장 이사장이 제한된 답변 시간 때문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자 자신의 질의 시간을 할애해 발언 기회를 줬다.

장 이사장은 “제가 살아온 인생은 지금까지 어떠한 사적인 욕심에 치우치지 않고 공익과 공공의 선을 위해서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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