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가 스위스와 미국 등 주요 사업장에 도입할 자동 세포분석 시스템의 초도물량을 발주했다. 공급 규모는 약 40만 달러로, 국내 바이오 분석장비 전문기업 얼라인드제네틱스(Aligned Genetics)가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얼라인드제네틱스가 지난 8월 노바티스의 글로벌 독점적 우선공급업체(Preferred Supplier)로 선정된 이후 이루어진 첫 발주다. 수주 금액은 얼라인드제네틱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에 해당한다.
얼라인드제네틱스는 올해 3월 노바티스의 글로벌 자동 세포분석 시스템 조달 프로젝트 1차 심사를 통과한 뒤 기술력, 서비스 관리 역량, 가격 적정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8월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주한 자동 세포분석 시스템 ‘LUNA-FX7’은 노바티스의 스위스 사업장과 미국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 총 3개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노바티스의 다른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로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 금액에는 장비 공급분만 포함됐으며, 전용 소모품과 관련 서비스는 제외됐다. 얼라인드제네틱스는 측정용 슬라이드와 시약 등 소모품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 세포분석 시스템은 장비 설치 이후에도 전용 소모품이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장비 공급이 확대될 경우 소모품과 서비스 관련 매출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얼라인드제네틱스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과 기술지원,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LUNA-FX7은 최대 8개 샘플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자동 세포분석 시스템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 및 품질관리(QC) 등에 활용된다. 앞서 얼라인드제네틱스는 미국 제약사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에도 해당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얼라인드제네틱스 관계자는 “이번 초도물량 수주는 노바티스의 글로벌 공급업체 선정 이후 실제 발주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소모품과 서비스 관련 추가 발주도 예상하고 있으며, 후속 수주 금액은 초도 장비 수주액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티스의 주문 시스템 특성상 사업장별로 주문서가 개별 발행돼 수주 금액이 분산되는 구조”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장으로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소모품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추가 매출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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