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키즈웍스 대표)의 회사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밝힌 전 직원이 회사에서 발작 증상을 반복하자 헤이지니가 다른 직원들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무급 휴직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 올라온 ‘[단독] 산재 서류 조작이라고요? 헤이지니 前 직원들 작심 반박’ 영상에서 전 직원 A 씨는 헤이지니 측이 ’쉬라고 권했다‘고 밝힌 시점에 대해 “제가 회사에서 계속 발작이 왔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계속 발작이 오니까 쉬라고 한 것도 있었지만, 계속 회사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다른 직원들 보기에 좋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무급 휴직은 2018년 12월 중순부터였다고 A 씨는 밝혔다. 그는 “다른 직원들 보기에 안 좋으면 안 되지 하고 무급 휴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혜진이가 중간에 와서 400만원을 줄 테니까 산재를 안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말했다.
산재를 하면 회사가 불이익을 받는다며, 무급 휴직 중이라 돈이 없을 테니 400만원을 받고 산재를 하지 않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는 산재가 인정되면 무급 휴직 기간 급여의 70%를 받을 수 있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회사가 근로복지공단에 낸 서류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A 씨는 “도와주겠다, 필요한 게 있으면 다 말하라고 해놓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저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보냈다”며 “의사 선생님이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다녀온 여행까지 나를 공격하는 용도로 썼더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이 공개한 산재 관련 서류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조작 의혹에도 입장을 밝혔다. 서류 일부의 글자가 깨져 있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문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실제로 받은 종이에서 개인정보를 일일이 지웠더니 너무 지저분해서 챗GPT한테 제 개인정보만 가려달라고 했다”며 “개인정보 위에만 까맣게 칠한 게 아니라 다른 글자까지 깨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헤이지니 측 입장문에 대해서는 연봉이 20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5% 올랐을 뿐 25% 인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휴직 중 받은 상여금에 대해서는 매년 연말 전 직원에게 똑같이 나가는 것이었는데 자신을 위해 특별히 지급한 것처럼 입장문에 쓴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A 씨는 지난해 헤이지니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7년 만에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근무 시기가 겹치지 않는 또 다른 전 직원도 나와 최저임금 수준으로 계약했고 야근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헤이지니 측은 앞서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키즈웍스는 “함께 일했던 분이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오신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A 씨의 연봉을 25% 올렸고 휴직 중에도 별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건강상 어려움이 있으면 업무를 멈추고 쉬도록 권유했으며, A 씨가 2018년 말 산재 신청 의사를 밝히자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해 절차를 안내받도록 도왔다며 산재 신청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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