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경’ 밀러 비서실장 선임에

행정부와 정면충돌 불사 의지

헤그세스 국방 탄핵소추안에

“엄청난 지지 있을 것” 10일 표결 예고

다음해 하원의장이 유력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밀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밀러 비서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反)이민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강경파로 꼽힌다. [로이터]
다음해 하원의장이 유력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밀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밀러 비서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反)이민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강경파로 꼽힌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차기 미국 연방 하원의장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밀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과 “협력할 기회는 분명히 없을 것”이라 밝혔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미 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을 “끔찍한 선택”이자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한 뒤 “밀러와 그가 상징하는 것들과의 협력할 기회는 분명히 없을 것이며, 그들이 미국인을 향해 계속 시행할지 모르는 극단주의에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수지 와일스 전임 비서실장 시절에는 대화와 소통을 해왔지만, “이 새로운 비서실장(밀러)이 있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피트 헤그세스(국방부 장관), 몇몇 다른 인사들과 함께 정치 참여와 정치, 통치에서 정말 해로운 유형을 분명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밀러 신임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의 초강경 신봉자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압적인 반(反) 이민정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가 이민 등 국내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초강경파인 밀러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기존 정책을 수정하거나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 초강경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민주당도 고위 당국자와의 대화나 소통에 분명히 선을 그으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극단적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하는 압승을 거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러 모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 간 ‘합치(合治)’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다만,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반대편에 앉은 동료 의원들이 미국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의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뒀다.

다음주 중간선거 휴회기를 마친 의원들이 복귀한 후 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헤그세스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그는 “강력히 찬성한다”라며 그가 권력을 남용하고 국가 안보를 훼손했으며, 무모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이란 전쟁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요일(10일) 아침 다시 (의회가) 소집되면 그 얘기를 확실히 나눌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에 대해 “엄청나게 강력한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남자’ 밀러…욕망을 정책으로 설계하는 ‘그림자 총리’ [더 비저너리-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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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 연설은 ‘순도 높은 인종차별’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백악관 부비서실장이자 가혹한 이민 정책을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68784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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