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14일 인사청문회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이라는 난기류를 만났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보이콧’은 하지 않겠지만, 강도 높은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에 예정된 3개의 청문회에는 참여하겠다”며 “다만, 김 공정위원장에 대한 비판과 3명의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청문회가 이뤄지도록 독려하고, 청문위원도 그렇게 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세 후보자의 청문회는 ‘의원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적이 없다’는 ‘의원 불패론’에 힘입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컸다. 한국당 측의 한 핵심관계자는 지난 13일 “5대 비리에 관해서는 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어 정책 질의 중심으로 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정책 질의에 가깝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김 공정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김상조 공정위원장 비리백화점과 불공정 위원장으로 규정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며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심각한 회의에 젖어든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로 대통령에게 최고로 실망스러운 언사를 하고 싶다”며 “의혹이 해명 안 된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앞으로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김 공정위원장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고, 가족이 형사 고발까지 당했다”며 “그런데도, 국민 검증을 통과했다고 한다. 청문회 제도는 왜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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