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4억 뇌물수수 혐의 첫 검찰 소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부 청와대 총무기획관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17일 새벽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이날 오후 검찰에 소환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김 전 기획관은 카키색 겨울용 수의 차림에 수갑을 찬 채 굳은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빠른 발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호송차에는 역시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동승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로 17일 새벽 구속됐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 전 기획관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과 집안 대소사를 오랜 기간 곁에서 챙겨 ‘집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검찰은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몰래 국정원 금품을 받는 일탈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중이다.
이미 검찰은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2008년 김 전 기획관에게 특수사업비를 건넨 뒤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이 구속 이후 태도가 바뀔 경우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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