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장 지낸 남재준 최순실 개입설에 인격모독 발언하며 발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자신의 국정원장 임명에 최순실 입김이 있었다는 주장에 발끈했다.
남 전 원장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 심리로 열린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증인신문에서 최순실에 대한 질문에 “난 최순실이라는 이름 자체를 신문에 국정농단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남 전 원장은 ‘최순실 개입설’에 언성을 높이면서 대응했다. 그는 “내가 지금 이런 자리에 있지만 그렇게 인격 모독을 하면 안 된다”며 “내가 최순실 때문에 국정원장으로 갔다는 것이냐? 그러면 내가 할복자살하겠다”고 말했다.
남 전 원장은 1969년 육사를 졸업해 2005년 육군총장을 퇴임하기까지 40년가량 군인으로 지냈고 2013년 3월∼2014년 5월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일명 ‘문고리 3인방’에게 사용처 공개 의무가 없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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