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럽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러시아의 우방인 세르비아는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단행한 무역 제재에 동참, 자국을 경유한 EU산 농수축산물의 러시아 수출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세르비아의 라심 랴지치 무역장관은 러시아의 무역 보복 조치가 발표된 직후 이 같이 밝혔다고 세르비아 일간지 블리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랴지치 장관은 “예컨대 마케도니아나 불가리아산 사과를 수입해 러시아에 역수출하는 게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만일 이처럼 우회 수출을 시도하려다 적발되면 엄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외국 기업이 세르비아에 회사를 설립, 농수축산물을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지만, 반드시 세르비아산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랴지치 장관은 과수 재배농가 연합회와 관세청, 농업부, 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이런 정부 지침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원산지뿐 아니라 검역과 위생, 보건 지침 등을 포함한 약 4천 쪽에 이르는 새로운 무역 규정을 곧 전해줄 것이라며 이 기준에 맞춰 무역 거래를 한다고 설명했다.
세르비아는 2018년까지 EU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현재 비회원국으로 오래된 러시아의 우방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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