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강원도 춘천 출신 - 한은 이주열(원주) 총재와 최종구(강릉) 금융위원장도 강원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58)이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 국내 3대 경제·금융 라인 수장에 모두 강원도 출신 인사들이 포진하게 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강원도 출신 인사들이 현정부 들어 중용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전했다. 홍 내정자는 강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한양대를 나왔다. 그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1996년8월~1997년3월) 이후 21년여 만에 춘천고 출신 경제부총리가 됐다. 한양대 출신이 경제부총리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임종석 비서실장과는 한양대 동문이다.
홍 내정자는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장관비서관, 예산기준과장 등을 지냈다.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박봉흠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 비서관, 2006년엔 변양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을 역임했다.
윤 수석은 홍 내정자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강원도 출신이고 실향민이다. 부모님들이 이북출신이고 전쟁통에 내려왔다. 피난시절 결혼해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자랐다. 이낙연 총리가 경제부총리와 국무조정실장을 본인이 추천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가 임명장을 받게되면 금융-경제 분야 핵심 경제라인 3자리가 모두 강원도 출신으로 채워진다. 원주 출신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강릉이 고향인 최종구 금융위원장 모두 강원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이처럼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등 경제 분야 3곳의 자리를 강원도 출신이 동시에 차지한 적은 전례가 없는 사례다.
또 홍 내정자가 임명장을 받으면 청와대 경제수석보다 행시 기수가 낮은 경제부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홍 내정자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이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행시 27회다. 경제부총리 행시 기수가 청와대 경제수석의 행시 기수보다 낮은 것은 이례적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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