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軍 특혜 논란에…탁현민 “내용도 잘 모르면서”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배우 임시완의 군 휴가 특혜 논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라며 논란을 설명하는 글을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탁 위원이 지난 1월까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국가 기념일 행사를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탁 위원은 게시글에서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며 억측”이라고 했다.

아울러 “연예 사병 제도가 폐지된 후 연예인 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반 부대에 소속돼 군 생활을 한다. 이런 병사 중 일부가 국군의날 등 군 관련 행사에 차출해 출연시키기도 한다”며 “며 ”(임시완은) 육군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대개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이런 행사 참석을 많이 꺼린다. 대부분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평범한 군생활이 이후의 연예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에 작년 현충일과 국군의날 행사에 출연을 요청한 임시완 상병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이어 ”국가 행사나 군의 행사가 국민들에게 가깝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개인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던 임 상병은 많은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날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임시완 배우가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와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특급전사와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며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임시완은 2017년 7월 11일 입대해 지난 3월 27일 제대했다.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이 기간 동안 임시완은 일반 병사의 두 배 이상인 총 123일의 휴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