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누나 소개해줄 만한 형들 선택한 ‘뼈있는 이유’ 화제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FIFA 주관 축구대회에서 첫 준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고 화려하게 귀국한 한국축구 대표 팀의 대들보 이강인 선수가 누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U-20 한국축구 대표 팀 시청환영행사에 참가한 이강인 선수는 ‘누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강인은 “솔직히 아무도 소개래 주고 싶지 않다”고 ‘누나부심’을 드러내면서 소개할 만할 선수로 전세진과 엄원상를 선택했다.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강인은 “그나마 정상인 형들”이라는 ‘뼈(?)’ 있는 말과 함께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일부 선수들은 카카오 톡 대화 메시지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날 언급된 이강인의 두 누나는 지난 2007년 KBS N스포츠 ‘날아라 슛돌이 3기’를 통해 얼굴이 공개된 바 있다.

태권도인 이면서 마라도나의 팬이었던 이강인의 아버지는 두 딸인 정은, 세은 자매와 하나뿐인 아들 강인에게 뛰어난 체력과 재능을 물려줬다. 이강인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가 마라도나와 박지성, 그리고 메시다. 특히 마라도나와 메시는 이강인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축구 롤모델이다.

당시 방송에서 어린 이강인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누나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 어린이 무술가를 자처하는 둘째 누나와의 겨루기를 통해 돌려차기 일격을 당했다. 특히 첫째 누나와의 축구 대결에서도 패하자 상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이강인의 두 누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클럽에 입단하면서 현재 가족들과 함께 스페인에서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