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장금리 하락에 발행 늘려 올해 상반기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 수준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등록발행 채권 규모는 총 180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8조7000억원)보다 4.6%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도 2.9% 줄어든 수치다.
일반회사채는 35조8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작년 상반기보다 19.7%, 직전 반기 대비 55.7%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 발행액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채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줄었고 작년 하반기 대비 28.6% 감소했다. 금융회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53조9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4.9% 감소한 수치다. 파생결합사채는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53.1% 감소했다.
특수채(55조9000억원)와 SPC채(14조1000억원) 발행규모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1.2%, 14.1% 줄어들었다.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3년 초과 장기물이 18조4041억원으로 51.4%를 차지했다. 1년 초과~3년 이하가 16조2737억원(45.4%), 1년 이하 단기물이 1조1434억원(3.2%)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걸로 예상하고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는 낮아져 있어 발행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승연·김현일 기자/j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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