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주택 화재로 혼자 살던 노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독거 노인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6일 오후 2시 8분께 전북 정읍시 이평면 한 주택과 주변에서 불이 나 혼자 사는 80대 노인이 숨졌다.
집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화재 진압 중 집 앞에 쓰러져 숨진 A(85)씨를 발견했다.
지난 8월 전주에서는 여인숙에서 폐지를 줍고 생활하던 노인 3명이 화마로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오전 전북 전주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폐지를 주으며 ‘달방’(한 달 치 숙박비를 미리 내고 투숙하는 방) 생활을 하던 70∼80대 노인 3명이 화마에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폐지·고철 등을 주워 내다 판 돈으로 월세 12만원을 내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16일 충남 서천군에서도 혼자사는 70대 노인이 주택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독거노인 수는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독거 노인 비율(전체 노인 중 홀로 사는 노인 비율)이 2015년 18.4%에서 지난해 19.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혼자 사는 노인이 120만명에서 143만명까지 늘었다. 30년 후에는 독거노인이 지금의 3배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치도 있다. 통계청은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 통해 2047년 65세 이상 1인 가구 수가 405만1000가구로, 2017년 134만7000가구(33.7%)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60%이상도 60대 이상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김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2447명으로 이중 60대 이상이 1456명으로 60%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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