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민들 피해…다들 힘든데”
게시 6일만에 21만 동의…靑 답변 대기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민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자진해 월급을 반납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게 됐다.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한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6일만인 18일 오전 8시 현재 21만6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내달 11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이번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함께 이겨내 보려고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 다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다고 한사람 한사람이 힘을 보태는데, 이번이야말로 국회의원들의 자진 월급 반납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로 삼고, 어려워진 국가를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한테 부끄럽지 않나”며 “국민들이 있어야 국회도 있는거 아닌가. 일을 안하는 국회를 위해서도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하나”고 반문했다.
특히 “지금 이렇게 뜻밖의 어려움으로 추경예산도 많이 사용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 스스로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한다거나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번 코로나 일로 정신적으로도 특히나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국회의원들도 역지사지로 국민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